與 탈당 ‘무소속 연대’ 결성…‘스마트 상점가’·‘글로벌 문화센터’ 구축 등 공약

▲ 마포갑에 출마한 무소속 강승규 후보가 30일 국회에서 임태희, 조진형 전 의원과 함께 모여 이재오, 안상수 의원 등 무소속 출마 후보 8명을 구성원으로 한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무소속 연대를 결성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DB

[마포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마포땡큐뉴스는 이번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마포 갑, 을 후보들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서면 질의서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인터뷰에 응한 순서대로 마포 지역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공약부터 총선 전략에 이르기까지 그 면면을 유권자들에 알려 머지않은 선거일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

다만 마포 갑·을 지역 출마자 중 후보의 사정에 의하여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후보는 부득이하게 제외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

또한 본 인터뷰 내용은 오프라인 마포땡큐뉴스(마포 갑·을 지역 9만부 발행 예정)를 통해 다시 보도하여 아파트, 상가등지에 신문 삽지 또는 인편으로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후보는 마포갑 지역에 출마하는 기호 6번 무소속의 강승규 후보다.

 

문 : 이번에 마포 지역에 적지 않은 후보들이 출마해 지역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님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 만큼 먼저 후보자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 : 안녕하세요.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무소속 강승규입니다. 민의를 묵살한 계파·밀실 공천에 항거해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8년간 마포갑에서 주민여러분과 함께 민생현장을 발로 뛰었습니다. 기자, 연구원, 공직자, 국회의원, 스포츠단체장, 대학교수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마트 주거, 교육, 지역경제, 도시계획, 교통타운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민 바람에 부응코자 합니다. ‘풀뿌리 후보’로 당당히 주민들에게 선택받아 이웃 살림살이 챙기고 잘못된 규제와 행정편의주의에 맞서는 민생반장 ‘강반장’이 되겠습니다.

 

문 : 많은 후보들이 서로 자신이 당선돼야만 하는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는데 꼭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후보자님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 : 우리 정치는 보수 진보 진영 간의 대립과 반목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여야 누가 되더라도 계파와 이념에 매몰된 당리당략에 휘둘려 이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합의와 소통의 정치가 가능한 ‘따뜻한 보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울타리를 쳐놓고 구성원들에게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고, 개인의 소신을 심판하고 배제하는 정치는 민주정치가 아닙니다. 스스로의 허물들을 합리적으로 개혁할 줄 아는 풀뿌리 후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진심의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 무소속 강승규 후보가 선거운동을 도울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총선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DB

문 : 후보자님이 당선될 경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정책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약은 무엇입니까?

답 : 첫째, 아파트가 50%, 공공주택이 70% 차지하는 현실입니다. 구청에 ‘아파트관리 전담과’ 신설해 아파트마다 전문가 관리와 행정지원 필요합니다. 당인리발전소 반경 5km에 대해 지역난방 전환가능하게 한국전력이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입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는 슬로건을 내걸지만 미래교육도시로서의 콘텐츠가 불분명합니다. 침체된 아파트 상가 등에 독서실을 만들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클라우딩 시스템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차별화된 상권 구축을 위해 ‘똑똑한 상점가’를 추진해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 예약서비스, 사후 고객만족도 반영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용강·도화동 등 자영업자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점포주간의 공정한 원칙과 기준을 세우겠습니다.

넷째, 마포주차장에 계획 중인 복합시설에 ‘글로벌 문화센터’를 구축하여 한류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개발논리로만 진행되는 기형적 전근대적인 건축법과 도시계획법을 벗어나야함. 효율적 토지개발 위해 ‘토지개발 거래제도’ 등 도입을 검토하겠습니다.

 

문 : 새누리당 공천 파동이 지역 내 여권 표심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답 : 저는 민의를 묵살한 밀실·계파공천에 항거해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패당에 매몰되어 있어 국민들의 고충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친박, 친노 등 계파싸움에 날 샐 줄 모르는 정치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보다 당이 먼저인 붕당정치를 끝내야 민생경제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아납니다. 근대정치의 유산인 정당정치의 패권주의만 계승하고 산업화 사회의 경제 논리만으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갈등의 정치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많은 민주투사와 국민들의 합의로 이루어 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패권주의적 정당들이 유린하는 현실을 개혁하여야 합니다. 현명하신 유권자께서 ‘참 나쁜 정치’를 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 무소속 강승규 후보가 마포갑 주민으로부터 지역사회의 고충을 귀기울여 경청하고 있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DB

문 : 현재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과의 무소속 총선 연대 결성 논의가 있었는지, 혹은 아직 없었다면 향후 실체화할 가능성이라도 있습니까?

답 : 먼저 저와 함께 이재오(서울 은평을),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 조진형(인천 부평갑) 등 수도권 무소속 후보들과 함께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박승호(경북 포항시 북구),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김준한(충북 청주 흥덕) 등 총 8명의 후보가 30일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새누리당을 바로 세워 정치를 바로 잡겠다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를 만들겠다 △사천(私薦)이 판을 치는 정치를 바꾸겠다 등 3가지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밖에도 조해진 후보와도 통화를 했고, 유승민 후보 등 대구에서도 행동과 뜻에 서로 동의를 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지역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연대로 형식을 갖추지 않았을 뿐 뜻은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뜻을 함께 모으는 것은 파벌정치와 비민주적 당 운영을 바로 잡지 못하면 제2·제3의 부당한 공천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문 : 만일 야권 연대가 이뤄질 경우 이에 대응할 방책이 있습니까?

답 : 야권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곧 새누리당 표의 잠식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입니다. 저로서는 여당과 여권, 그리고 무소속 풀뿌리 후보 3파전이 되기에 오히려 해 볼만 구도입니다. 다만 국민의당 홍성문 후보가 그동안 선거일까지 완주 의지를 계속 밝혀 왔기에 실현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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