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무 사장, 회춘탕은 ‘먹어봐야 알아요’ '맛보면 단골이 되죠'

▲소안도 풍경의 고정무 사장은 주문한 음식보다 더 많이 주는 큰손으로 유명하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아침 일찍 전남 완도에서 소안도를 향해 배를 타고 가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경이로운 모습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는 광경이 연출된다.

아름다운 마을 소안도 출신의 여성 사업가가 마포 상수동에 고즈넉한 소안도 풍경을 배경으로 고향의 맛을 내고 있는 음식점을 열어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4번 출구에서 당인리 발전소 후문쪽으로 3분정도 걷다보면 시사포커스 뒷골목에 ‘소안도  풍경’(대표 고정무,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1길 3-13. 전화번호 : 02-323-5329)이란 아름답고 소박한 음식점이 눈에 들어온다.

소안도 풍경은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귀동냥,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예약을 해야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고정무 사장은 “젊은 시절부터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해 어머니 단체등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동료 엄마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음식을 만들어 같이 먹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음식점을 차려볼까 생각하다 요식업에 뛰어 들게 됐다” 면서 “다행히 친정엄마의 손맛을 물려받아 손님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좋아해 주셨고 한번 맛보신 분들은 '입맛에 맞는다'며 다시 찾아주어 짧은기간에 단골손님이 많이 늘었다” 고 자랑했다.  

▲ 보리굴비 먹으로 행주산성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은 맛집 정보에 어두운 사람이다. 마포 상수동의 소안도 풍경의 보리굴비는 냉동고에 보관하지 않고 수시로 영광 법성포에서 최상급 굴비만을 직송받아 조리하고 있어 그 맛이 일품이다. 1인분에 2만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사진/ 마포땡큐뉴스 DB

이어 그는 마포지역에서 수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여자이긴 하지만 성격이 소탈해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졌는데 그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 말했다.

고정무 사장은 “제가 만든 음식은 항상 아침에 직원들과 먼저 시식을 해봅니다. 그래서 맛이 없으면 그날 상에 절대 올리지 않습니다” 며 “음식은 내 얼굴이고 자존심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고향이 완도인 고정무 사장은 “해산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많은 상식을 갖고 있습니다. 가게에 대표음식인 보리굴비는 영광 법성포에서도 최상급의 보리굴비만을 수시로 직송받아 손님상에 정성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 3년 묵은 막걸리 식초를 원료로 하여 만든 낙지, 간재미 초무침은 먹어 본 사람마다 최고의 맛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술안주로 제격이며 국물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게 된다고 한다. 사진/ 마포땡큐뉴스 DB

특히 3년 묵은 막걸리 식초를 원료로 사용하여 고사장이 직접 만든 낙지, 간재미 초무침은 먹어 본 사람마다 최고의 맛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 "먹어봐야 맛을 안다" 회춘탕은 소안도 풍경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고사장은 “10여년전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토종닭을 사다가 야관문, 황칠나무, 전복, 인삼, 대추, 은행등 10여가지 약제를 넣고 만들었는데 의외로 가족들이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만들어 주었더니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구요”며 “그러다 소안도 풍경을 오픈하면서 손님상에 내보자는 생각을 했고 이름을 회춘탕이라 불렀습니다, 마지막에 찹쌀과 녹두로 죽까지 만들어 내 놓으니 한번 맛본 손님들은 다음번에 오셔도 그것만 찾아요” 라며 웃었다.

지금도 손님들의 식탁에 올릴 해산물 등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다리품을 팔며 다닌다는 고 사장은 "해조류는 기온이 온화하고, 수심이 깊고 물이 맑아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곳 완도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어머니의 손맛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손님들에게 정성스런 마음으로 한상 한상 차려 올리고 있다” 고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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