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30분, 마포구의회 다목적실에서

입점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암DMC쇼핑몰 입점부지.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한강 이북 최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롯데복합쇼핑몰(이하 상암쇼핑몰)의 입점을 두고 롯데와 지역 상인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포포럼이 오는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마포구의회 다목적실에서 제2회 찾아가는 포럼,  '상암동 DMC 롯데쇼핑몰 신축 관련 지역주민 찬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 4월, 서울시로부터 상암동 현 매입부지를 구입한 롯데는 3년을 넘는 시간동안 상인들과 갈등을 빚으며 상암 DMC 쇼핑몰 입점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롯데와 마포지역 상인들은 최근까지 입주 업종 등에 대해선 일부 합의를 이뤘지만, 판매 시설 입점을 두고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양측의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서울시는 상생협약을 중재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마포구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TF팀’을 발족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기업 유통업체가 들어서려면 해당 지역(반경 1km 이내) 상인회와 상생협약(지역협력계획서)을 맺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와 재래상인, 주민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교착상태인 상황이지만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롯데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소상공인들 생존권이 달린 일인 만큼 건축허가보다 상생합의가 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포럼에는 찬성측 패널과 반대측 패널이 나와 서로의 입장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입점에 찬성하는 마포구의회 백남환의원은 상암동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김병식씨와 함께 나와 롯데쇼핑몰 입점 찬성에 대한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반대측에서는 서정래 상암DMC 롯데쇼핑몰 강행반대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김진환 시의원과 함께 참석해 발제를 진행하게 된다.

마포포럼 관계자는 “주민과 상인들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롯데마트 입점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이 나와 서로의 입장을 소개하고 주민들과 상인들이  질문하고 구청 직원 등이 답변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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