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론회로 찬성주민-반대상인간 큰틀내 합의점 도출

 

마포포럼이 개최한 제2회 찾아가는 포럼 “상암동DMC 롯데마트 입점 관련 찬반 토론회가 마포구의회 다목적 홀에서 진행됐다. 좌로부터 마포구청 일자리 경제과 김건탁 과장, 상암 DMC 롯데쇼핑몰 강행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서정래 회장, 김진철 서울시의원, 좌장 박강수 회장(마포땡큐뉴스 회장),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원, 상암동 공동주택 연합회 김병식 회장. 사진 / 원명국 기자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마포포럼이 개최한 제2회 찾아가는 포럼 “상암동DMC 롯데마트 입점 관련 찬반 토론회가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 마포구의회 다목적 홀에서 주민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포럼 김종선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찬성측 패널로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원과 상암동 공동주택 연합회 김병식 회장이 참석했고 반대편 패널로는 김진철 서울시의원, 상암 DMC 롯데쇼핑몰 강행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서정래 회장이 참석했으며 행정적 질의응답을 위해 마포구청 일자리 경제과 김건탁 과장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박강수 회장(마포땡큐뉴스 회장)은 “현재 상암DMC의 롯데쇼핑몰 입점은 인근 모든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탁상행정이 돼서는 안되며 마포주민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받아 들여져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쇼핑몰 입점 문제는 3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서울시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면서 “오늘의 토론회는 땡큐뉴스를 통해 마포지역에 무료로 배부될 예정” 이라고 언급했다.
 

롯데쇼핑몰 입점 찬성 패널로 참석한 마포구의회 백남환 의원(좌)과 상암동 공동주택 연합회 김병식 회장(우). 사진 / 원명국 기자

첫 번째 패널로 나선 상암동 공동주택 연합회 김병식 회장은 “먼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상인들에게 답답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면서 “쇼핑몰 입점은 먹고 노는 문제가 아니라 고용창출 이라는 지역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이 마포를 찾는 비율이 전년대비 40%이상 줄었다” 고 지적하면서 “마포구의 살림살이를 위해서라도 상인여러분이 긍정적으로 쇼핑몰 입점을 생각해 달라” 고 요구했다.

또한 김병식 회장은 “쇼핑몰이 들어올 경우 상인들과 인근 대다수 상권이 죽는다는 반대측 일부 상인들이 주장을 펴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며 “망원시장 인근에 홈플러스가 들어설 때 망원시장이 죽는다고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1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상암동 쇼핑몰 입점이 이루어지면 지역상권이 망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일부 상인들이 진실을 호도시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망원시장은 간접 영향권에 있는데 상암동 상인들과 마포농수산물 시장상인들을 제외하고 외부세력들이 개입해서 쇼핑몰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왜 좌지우지 하는지 모르겠다” 면서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게 되면 약 4천명에서 5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됨으로 마포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데 특히 정부나 박원순 시장도 일자리 창출을 독려 하면서 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일부 상인들의 의견에 따라 입점허가를 미루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입점 허가를 미루고 있는 서울시를 향해 강한 불만의사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상암DMC에 들어설 롯데쇼핑몰은 복합쇼핑몰로 지역의 대다수 주민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적극 협조 부탁 드린다” 고 마무리했다.
 

반대편 패널로 참석한 상암 DMC 롯데쇼핑몰 강행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서정래 회장(좌)과 김진철 서울시의원(우). 사진 / 원명국 기자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상암DMC롯데쇼핑몰 강행반대 비상대책위원회 회장 서정래 회장은 “우리 비대위가 무조건 쇼핑몰 입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롯데측이 입점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제동을 걸기위해 비대위가 만들어진 것이며 지역주민의 입장을 대신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일정부분을 수정해 입점을 요청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쇼핑몰 출점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시장은 대형마트 및 SSM이 골목상권에 파고 들면서 파괴됐다” 며 “마포관내 합정시장 등 4개의 시장이 사라진 전례가 있었다. 망원시장은 이들과 1년간 투쟁을 벌이며 지켜온 전통시장” 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모 단체에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대한 연구 조사를 한 결과 3년전 2천9백만원이던 월평균 매출액이 대형마트 진출 당해부터 출점 후 3년치 통계를 보면 1천7백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매출의 46.5%가  감소 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 종목 중 기타 음식점이 79.1% 감소하며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의복 신발 등의 순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면서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반경 5~10KM사이 상인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처음 서울시에 제출했던 롯데 개발 계획 자료를 보면 i3, i4,i5 세필지 용도는 판매 업무 1종 2종 근린 시설  공연장 설치 및 전시장 등으로 사용하는 용도였지만 시와 우리 비대위와 부딪쳤던 점은 애초 빨간색 부문은 판매시설 이었고 녹색 업무 공간 밑에가 극장이었다” 면서 “롯데측에 요구했던 바는 총 세필지 중 두필지는 판매시설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이에 서울시 TF팀은 중재안을 통해 한필지는 복합문화 시설(문화생활 시설)로 들어오면 좋겠다. 현 하이마트 부지만 빼라고 요구했는데 롯데는 그렇게 못한다 해서 부딪히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대규모 시설이 들어오면 환경이 깨끗해지고 쾌적해져 좋지만 지역 상인들을 위해 판매시설만 줄여 달라는 것” 이라면서 “들어오되 서로 양보해 상생하면 좋겠다는 것이 상충되고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요청 하고 있는 것” 이라고 답변했다.

발제자로 나선 마포구의회 백남환 의원. 사진 / 원명국 기자

패널로 참석한 마포구의회 백남환 의원은 “산은 막히면 뜷??nbsp;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야 한다. 직접적 피해를 받는 마포지역 주민들의 피해 감소를 위해 하루 빨리 쇼핑몰 공사가 착공 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입점허가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면서 “유통업상생발전법을 보면 주민여러분이 참석하게 되어 있는데 롯데쇼핑몰 신축부지로 부터 많이 떨어진 망원시장에서 왜 주도권을 잡고 인근 지역주민들을 배제한채 반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비분강개 할 일” 이라고 반대측 비대위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물론 상인도 보호해야 한다. 상생법은 균등한 입지를 갖고 가는 것이기 때문” 이라면서 “균등하게 가자는 것이 상생인데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한 단계씩 의견을 풀어 나가기 위해 오늘 토론의 장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참석했다. 오늘 토론의 장이 서로 의견이 다름에 대한 조정을 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롯데쇼핑몰 입점 강행반대 패널로 참석한 김진철 서울시 의원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반대측 패널로 참석한 서울시의회 김진철 의원은 “제가 서울시의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인데 기획 재정위원회는 상암DMC와 관련된 부서” 라면서 “서울시의 중요한 핵심부서인데 서울시의원이 되기 전 복합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몰랐다. 롯데의 복합 쇼핑몰 규모는 연면적 축구장 35개의 면적으로 이곳에 판매품목을 전체 진열한다고 보면 지역 상인들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시가 부지를 롯데에 팔기는 했지만 복합 쇼핑몰이 들어와 상인들을 초토화 시키는 것 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관계자들이 모여 서로 TF팀을 구성하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로 간극이 많이 좁혀진 상태이며 어느 정도 줄일지는 롯데와 합의를 본상태” 라면서 “롯데측은 3동을 다사용하겠다는 것이고 상인들은 건물 하나는 뺏으면 좋겠다는 충돌이 있는 것으로 현재 조율 중” 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현재 롯데가 가족간의 분쟁 등으로 모든 면에서 어려운 실정이라 상황을 미루고 있는 상태” 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롯데쇼핑몰이 들어올 자리의 도로가 은평구쪽에서 서부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상황이다. 롯데가 들어오지 않아도 교통 체증으로 힘든 상황이다. 더욱 주말에 홈플러스 근처를 가보면 정체가 극심하다. 주민들이 입점을 찬성하는 것은 교통영향 평가를 한 이후에 해야 한다” 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자리는 마포구 상인들 생존권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리적 세개 구가 겹치는 곳으로 롯데쇼핑몰이 들어오게 되면 서대문과 은평구 상인들까지 피해가 오게 된다” 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쇼핑몰이 생기면 주민들이 원하는 문제는 해결되지만 주변 상권은 블랙홀 현상이 일어나서 주변 상권 모두 직격탄을 맞을 것” 이라며 “경쟁도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입점이 이루지면 롯데와 지역상인들이 경쟁을 하게 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조건 경쟁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고 덧붙였다.

주제발표가 끝나고 이어 지역주민들과 전문가 그리고 관계공무원이 상암동 롯데쇼핑몰 입점과 관련하여 본격적으로 질의 응답방식의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토론회 방식은 지역주민들이 질의를 하고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상암동 주민이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상암동 주민이라고 밝힌 조영길씨는 “버려졌던 상암동 땅이었다. 롯데 하나가 들어온다고 문제를 삼는 것은 아니다” 면서 “예전에는 신경도 쓰지 않다가 이제 와서 시의원이라는 직위로 TF팀에 들어가 입점과 관련해 좌지우지 하는 것이 문제” 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진철 시의원은 “30년전 마포에 들어와 신혼생활을 했다. 그 당시 먹고 살기 힘든 가장이었고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경을 못 쓴 것은 사실” 이라면서 “제가 맡은 기획경제위원회가 그일을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 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암초등학교를 나온 주민이라고 밝힌 이승현씨는 “나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지만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롯데가 아닌 현대나 신세계가 들어와도 상관없는데 상인들도 있지만 주민들도 있다” 면서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약 5000명 정도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데 이로인해 세금이 늘어나 우리구민을 위해 쓰여지게 될 것이다. 어느 쪽이 우선시 돼야 하냐? 고 물었다.

이에 김진철 의원은 “다른사람들이 왜 상인들 이익에만 서느냐고 묻는데 주민과 상인들의 입장이 다르다. 주민들은 두 종류다. 건물주가 있고 세사는 주민들이 있다. 건물주는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세사는 주민들은 임대료 상승으로 힘들어 진다. 이 상황을 누가 보호해 줄 것인가” 라며 “쇼핑몰 입점은 상인들의 생존권의 문제다. 단편적으로 50%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지역상인들이 너무나 힘들어진다” 고 답변했다.

마포 주민 황현익씨는 “판매시설이 저층이던 고층이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롯데가 고층에 문화시설을 두려는 것에 대해 망원시장이 요구할 이유가 있느냐?" 면서 “교통체증 문제에서 상암동이 불편하지 망원동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라고 질문했다.

서정래 회장은 “롯데가 주장하는 것은 신축되는 쇼핑몰 내 위치에 관계없이 전체 건축 면적에 30%만 문화시설을 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롯데는 문화시설 면적이 많아졌으니 이를 수용하라는 것이고 우리의 입장은 지하를 포함하여 저층부에 문화시설을 해달라는 것으로 서로의 주장이 충돌하는 것” 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11단지 한 주민은 “상암동 주민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재래시장 갈 사람은 백화점 안가고 백화점 갈사람은 재래시장 안간다” 며 "대형쇼핑몰이 입점을 해도 재래시장에는 전혀 영향력이 없고 오히려 잘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상암동에 직장을 둔 1인 가구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현재 1인 가구가 많이 느는 추세로 시장 물건과 1인 물건 사는 것이 다르다. 의복 외식 등에 대해 문제를 삼았는데 자구책을 마련해야지 무조건 반대하는 건 다른 희생자를 낳게 된다” 고 지적하면서 “현실적으로 복합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1인 생활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 할 것인지” 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서정래 회장은 “시장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1인가구 자구책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지만 아직 결론 난 것은 없다” 면서 “기회비용을 줘야 한다. 1인 가구에 효용가치를 주게끔 노력하겠다” 고 답변했다.

교통장애인협회 김상현씨는 “까르푸 들어왔을 때 다농마트 다 죽는다고 했는데 지금은 더 잘된다. 지금 망원시장이 얼마나 잘되고 있는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망원동에서 상암동에 마트 짓는데 왜 반대하나" 고 지적했다.

휴먼시아 2단지 주민은 “해당부지가 집앞에 있는데 흉물이다. 분노가 목까지 찬다. 소문에 김진철 의원이 반대한다고 돌아 주민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빠른 협의를 통해 길을 찾게 해달라" 고 요구했다.

주민 신종식씨는 “오늘 토론회를 보면서 주민들끼리 소통하면 잘 풀릴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분위기가 있다. 공동생활을 위해 살아야 한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 자본의 편차, 지역발전 엄청 심하다" 고 분개했다

 이어, 9단지 주민은 “주부로서 볼때 거기 살면서 한 곳만 가는 것이 아니다. 여러군데 다니는데 롯데가 들어오면서 주부들은 폭이 넓어진다. 망원시장도 더욱 발전시키면 좋겠다” 라며 “김진철 의원이 시의원이 되었지만 이거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부들도 문화공간을 즐기고 싶다.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하는 의정활동을 바란다 ” 고 말했다.

이에 김의원은 “주민참여 상생협의처에 주민들 대표를 참석 시킬 수 있는지는 지금 알 수 없다. 다만 서울시의원이라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며 “이일은 서울시 주관이라 의원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고 못박았다.

마지막으로 이날 참여한 패널 백남환의원은 “법적으로 상생발전협의회에 주민 참여가 가능하다. 박원순 시장에게 정무적 판단을 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놀면 안된다" 고 마무리 했다.

이어, 김병식 회장은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남환 의원과 함께 여러분들의 힘이 되겠다" 고 밝혔다.

김진철 의원은 “착한소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가까운 곳에 마트가 있으면 편리성은 있지만 이런 것 때문에 지역 자본이 대형 자본가들에게 흘러 들어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 롯데 판매는 일본으로 간다 이것을 동조해야 하나 생각해봐야 한다. 상인들에게 도움이 갈 수 있게 마음을 넓게 써주시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말했다.

서정래 회장은 “롯데 쇼핑몰을 못 들어오게 하는 것 아니다. 롯데가 이야기 했던 부분, 요구했던 부분 서울시 중재안을 수용하는 입장이다. 롯데가 서울시 수용안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상암동 주민이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마지막으로 마포구 일자리 창출과 김건탁 과장은 “롯데 측과 상인들이 우려되는 피해들, 주민들의 피해 우려들을 전문가를 통해 상당부분 안을 갖고 롯데에 제시한 것으로 안다” 면서 “조속히 해결되면 좋겠다” 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마포포럼이 주최한 제2회 찾아가는 주민포럼은 패널들의 발제와 주민, 상인간의 질문 답변이 이어지면서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양측간 큰틀내에서의 합의가 어느정도 도출 됐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번 토론회의 큰 의미는 주민들은 상인들이 무작정 반대만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합의점을 도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토론회를 마친 주민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또한, 상인회도 주민들이 상인들을 무작정 죽음으로 몰고 가는 부도덕한 행위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마포포럼 박강수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자가 갖고 있던 생각에서 벗어나 상생을 위한 서로의 몸부림이었던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면서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고 큰틀내에서의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다 보면 롯데와 서울시 사이에서도 단시간내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생각이 든다. 주민과 상인이 상생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려 3년동안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흉물로 남아 있는 부지가 하루빨리 마포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며 “롯데쇼핑몰이 상암DMC부지에 설립돼 주민과 상인이 공존하는 그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고 말했다.

마포포럼 관계자는 “오늘의 토론회가 결정을 짓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많은 질문과 답변속에 서로가 소통하는 자리가 됐을 것” 이라면서 “마포포럼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주민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시원한 주민포럼이 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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