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면 모하겠노~소갈비 사 묵으러 ‘홍촌’에 가야지

“저희 홍천갈비는 교동집 2호입니다. 교동집을 빼놓고서는 홍천을 함부로 논 할 수 없죠”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마포땡큐뉴스 / 이승재 기자] 몇 년 전 "돈벌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묵겠지~" 하는 유행어가 전국을 강타했던 적이 있었다.

돈 생기면 먹는 음식의 대명사 소고기, 바꿔 말하자면 비싸서 쉽게 사먹기 힘든 것이 소고기, 소갈비가 아닌가 싶다.

암튼 그렇다보니 과외돈이 생겨서 회식할일이 있으면 소갈비를 찾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갈비집은 왜 이리 많은지 거리에 넘쳐나는 갈비집 중 맛있는 집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
최근 경의선 숲길이 탄생되면서 마포구민을 비롯해 타구에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근 맛집에 대한 관심들도 넘친다.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무더운 여름날엔 맛도 만점 영양도 만점 갈비집이 북새통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마포 맛집으로 손꼽히는 ‘홍촌갈비’(서울 마포구 동교동 153-7,전화번호 : 02-337-5789)를 찾은 갈비 매니아들은 홍촌갈비 맛에 매료돼 게눈 감추듯 접시를 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드러운 식감과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하여 고기마다 직접 작업을 하고 있다.

‘홍천갈비’가 ‘교동쭈꾸미’의 사촌이란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교동쭈꾸미’에서 교동은 말 그대로 서교동과 동교동을 아우르는 교동의 중심지를 뜻한다.

저녁시간이면 한참 줄을 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한다는 것도 누구나 아는 비밀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사전에 예약을 하면 기다림없이 갈비맛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 ‘홍천 갈비’에서 '홍천'의 의미는 무엇일까?

홍천은 말 그대로 홍대 앞을 일컫는 의미에서 나왔다.

홍대인근에 오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러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나?

홍촌은 미국산 소갈비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가격대비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홍촌갈비’ 한대희 사장은 “제가 교동쭈꾸미에서 몇 년 일을 배웠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던 일이라 눈물을 쏙 빼며 열심히 배웠죠” , “그러던 차에 옆 건물이 이사를 가면서 고깃집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에게 졸라서 소갈비 전문점을 하게 됐습니다” 라며 그때의 감격을 떠올렸다.

이어 한사장은 “저희 홍천갈비는 교동집 2호입니다. 교동집을 빼놓고서는 홍천을 함부로 논 할 수 없죠” 라며 “또한 저희는 미국산 흑우를 사용합니다, 다른 고기에 비해 원가가 더 들어가지만 육질이 좋고 쫀득해 손님들이 한번 맛보시면 또 한번 꼭 찾아오시죠” 라며 은근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홍천갈비’ 한 대희 사장은 갈빗살을 직접 칼질한다. 또한 양년 갈비를 재울 양념 또한 손수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참숯은 국내산 최고급 참숯을 사용한다.

홍촌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미국산 흑우를 사용한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한 사장은, “참숯은 손님들이 먼저 아세요 불이피워져 나오면 손님들이 아 향이 좋네 라며 상당히 좋아해요, 저는 조금 덜 벌어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걸 보면 아주 뿌듯합니다” 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홍촌'은 미국산 소갈비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가격대비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1~2층 건물을 통째로 사용 중인 홍촌갈비는 2층에 약 60석정도의 단체석이 마련돼 있어 단체 회식에도 손색이 없다.

홍촌 갈비의 특징은 불판에 있다. 피아노줄 불판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얇아서 고기가 잘 달라 붙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생갈비를 피아노줄 불판에 얹고 익어갈 즈음 소금을 찍어 한입에 쏘옥~~.갈비가 한입에 살살 녹는다.

고기가 갈비치고는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쫀득하고 육향도 고소하고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괜찮다는 손님들의 평이다. 사진 / 마포땡큐뉴스 DB

고기가 갈비치고는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쫀득하고 육향도 고소하고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괜찮다는 손님들의 평이다.

생고기를 먹고 나서  양념갈비도(1인분 250g 12000원) 주문하는 센스.

미국산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양도 꽤나 훌륭하고 고기질도 훌륭하다.

무더운 여름철 피서를 못간 직장인이나 젊은아베크 족들의 발길이 홍천갈비로 향하는 것은 그냥 입소문 맛은 아닌 듯 하다.

‘교동쭈꾸미’ 2호집, ‘홍천갈비’,그대 이름은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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