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드 보봐르의 ‘위기의 여자’ 각색한 작품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연극배우 손숙이'그 여자'에서 열연하는 모습ⓒ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배우 손숙이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연기를 구민들에게 선물한다. 

시몬느 드 보봐르의 소설 ‘위기의 여자’를 한국 여성의 현실에 맞게 각색한 모노드라마(1인극) 손숙의 ‘그 여자’가 8월 28일(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터(대표이사 이창기) 플레이 맥 무대에 오른다. 임영웅 예술 감독이 연출을 맡고, 그의 부인인 오증자 산울림 대표가 극본을 맡아 재탄생한 작품다.

“여자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로 배우 손숙에 의해 1990년 초연되었던 ‘그 여자’는 2015년 여름 소극장 산울림의 개관 3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 대미를 장식했을 만큼 배우 손숙과 극단 산울림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다. 데뷔 이후 50여 년 동안 특유의 친밀감과 깊이 있는 연기로 무대 위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삶을 표현해온 배우 손숙은 1990년 초연 당시에도 깊이 있는 감정표현과 역에 대한 섬세한 몰입으로 많은 주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여자'는 8월 28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터에서 1회 공연된다.

‘그 여자’는 안정적인 가정의 행복한 주부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자신의 인생을 성찰하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손숙의 모노드라마다. 남편과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여자는 놀라움과 분노, 초조, 불안 등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황하며 막막한 외로움에 빠진다.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의 자신과 인간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자아성찰 속에서 여자는 무엇으로 살며 자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관객들에게 묻는다.

80여 분간 진행되는 본 연극을 통해 주부 관객들은 배우 손숙의 섬세하고 깊은 연기에 여자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객 자신들의 삶을 반추하는 시간을 갖는다.

본 공연은 만 13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마포아트센터(02-3274-8600)와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마포아트센터 회원 및 마포구민은 최대 1인 4매까지 10% 할인이 적용되며 7월 24일(일)까지 조기예매 시 20% 할인혜택이 있다.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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