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바라는 진로교육은 ‘현장직업체험과 직업인과의 만남' 원해

마포 청소년 일상생활 만족도(위), 청소년이 요구하는 청소년 정책(아래) 도표/마포구청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마포구 관내 13~18세 청소년 5,5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과 생활실태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마포구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마포구 청소년 요구조사」는 관내 소재 초․중․고등학생 1,007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 청소년의 성장, 청소년 활동과 참여에 대한 실태․욕구 등을 설문했다.

청소년의 일상생활 만족도는 가정생활 만족도(85.0%), 자신에 대한 만족도(78.7%), 학교생활 만족도(78.1%),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77.90%), 마포구민으로서의 만족도(77.7%) 등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의 경향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수련관 등의 시설이 ‘충분하다’라고 느끼는 응답이 49.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보통이다’(38.2%), ‘부족하다’(12.5%) 등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시설의 ‘부족’과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약 50.7%로 청소년 절반은 청소년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포구 청소년이 요구하는 청소년정책으로는 진로체험관련 프로그램 지원이 1순위, 그 다음으로는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지원(2순위), 청소년시설 확대(3순위) 등으로 나타났다.
구는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진로박람회, 현장직업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각 급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실시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교육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학교는 진로교육에 대한 전문가를 적극 배치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본인의 진로를 빨리 결정하여 그에 적합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대학입시위주의 교육보다는 본인의 적성을 설문지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서 탐색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실질적인 진로체험교육을 통해서 성적으로 평가 받는 시스템이 아니라 특기적성을 살려 스트레스 없고 행복한 학교생활화에 힘써야한다.

아울러 봉사활동도 시간 때우기 식이 아닌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봉사활동이 존중받아야 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자원봉사 총 시간에 대한 만족감, 학교생활, 사회적관계의 차이를 분석해 보면, 자원봉사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은 자원봉사활동을 5시간 이상 한 청소년들보다 학업시간 관리를 오히려 더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위축감도 자원봉사를 20시간 이상 한 청소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점은, 청소년들에게 향후 참여하고 싶은 자원봉사 활동 대상을 묻는 문항에는 영유아가 406명(40.2%)로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마포구 청소년들은 삶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에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는 외형적인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진로교육 전문인을 양성할 필요성이 더욱 시급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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