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동의 게살요리와 짬뽕의 명가 ‘천년각’

천년각은 오픈된 주방으로 손님들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사진/고경수 기자]

중화요리하면 누구나 짜장이나 짬뽕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요즘의 중식당은 나름의 특색있는 코스요리와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대표 요리로 손님을 맞이한다.

성산동의 ‘천년각’에서도 특별한 맛을 찾아볼 수 있다. 부드러운 식감속에 베어나온 게살과 계란흰자가 만나 담백한 맛으로 이끌어 낸 ‘게살두부’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천년각의 메인요리로 조리 명장이 직접 만들어 주는 최고의 중화요리다.

 

천년각에서는 짜장과 삼선짬뽕도 유명하지만 담백한 맛을 지닌 '게살 두부'도 많이 찾는 중화요리다.[사진/고경수 기자]

‘게살두부’는 신선한 청경채와 게살 그리고 두부와 계란흰자가 주 식재료다. 우선 접시에 청경채를 깔아 놓는다. 그리고 송하를 기름에 살짝 볶아낸 당육수에 소금간을 한다. 계란흰자를 생크림 처럼 쳐낸다.  육수에 전분과 계란흰자를 넣고 함게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생게살 위에  풀어낸 전분과 계란흰자를 청경채 위해 뿌린다.

튀겨낸 연두부 위에 당육수 소스를 뿌린다. 다음으로는 치자전분과 계란 흰자를 각각 생크림처럼 쳐낸다. 게살도 바삭하기보다는 좀 부드럽게 튀겨낸다. 부드럽게 튀긴 게살과 그리고 전분과 만난 계란흰자를 청경채 위에 골고루 뿌린다.

천년각의 ‘게살두부’는 강한 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즐겨 먹을 수 있는 요리다. 특히 전분과 계란 흰자 속에 살포시 숨어있는 게살은 청경채와 만나 신선한 야채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중국영화 ‘천녀유혼’을 모티브로 하여 2016년 10월 천년각을 개업했다는 한상억 대표는 일반적인 중화요리집의 인테리어가 아닌 좀 특별한 인테리어로 장식했다.

일반적인 중식당의 분위기 보다는 원조 중식당의 모습을 연출하고 오픈주방으로 장식했다.

천년각을 찾는 모든 손님들이 주방에서 조리명장이 조리 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청결한 주방에서 그리고 신선한 식재료를 통해 조리하고 있다는 것으로 손님과의 신뢰를 다지고자 함이다.

덕분에 창업 1년만에 마포구에서 우수모범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천년각의 모든 야채와 수산물은 한상억 대표가 새벽에 가락시장에서 직접 보고 선택해서 공수한다. “신선한 재료로 손님을 대접한다는 것”을 경영 철학으로 담고 있는 만큼 천년각의 모든 식재료에는 한 사장의 꼼꼼함으로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천년각의 많은 요리중 계란 볶은밥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중의 하나다.[사진/고경수 기자]

천년각에는 2명의 명인들이 있다. 지난해 아시아 중화요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 15년차인 유홍현 조리장과 롯데호텔 ‘송향’ 총주방장 출신으로 경력 22년차인 이웅태 실장이 천년각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

성산동에 위치한 천년각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영업을 한다. 일요일에는 다음날 새벽 3시까지 한다.

천년각은 게살두부 외에도 일반적인 중화요리의 대표격인 짜장과 짬뽕도 일품이다. 특히 삼선짬봉에는 전복이 들어가 있어 마포구 성산동에서 짬봉집 하면 천년각으로 안내한다.

저작권자 © 땡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