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통 어머니의 손맛을 지켜온 '남원추어탕'

남원추어탕의 대표메뉴인 추어탕 정식으로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오고 있다.[사진/민경범 기자

마포구 도화동에 “추어탕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보약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내건 25년 전통의 깊은 맛을 지켜오고 있는 민물요리전문점 '남원추어탕'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믹서에 갈아 쓰지만 이곳 남원추어탕은 가마솥에 삶은 뒤 직접 손으로 미꾸라지 살을 발라내고 체에 걸러내는 전통방식으로 영양이 파괴되지 않은 추어탕을 만드는 것이 손 맛을 지켜온 노하우다.

남원추어탕의 김미정 대표

김미정 대표는 추어탕 한 그릇에 담긴 정성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보약”이라며 일년 열두달 단 하루도 쉬지 않고 25년동안 매일아침 순수 국내산 미꾸라지와 들깨 그리고 우거지 등으로 정성을 다해 끊여낸다고 한다.

그만큼 정성을 다한 보양탕으로 손님을 대접하겠다는 일념일 것이다.

김 대표가 추어탕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컷다고 한다. “어릴 적 고향에서 어머니께서는 논에서 갓 잡아온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자주 해주셨고, 집에 찾아오시는 손님에게도 언제나 추어탕으로 대접하셨다. 추어탕은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음식업을 해보라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어머니와 함께 도화점을 개업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김 대표에게 만큼은 그 비법을 고스란히 전수해 준 덕분에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며 건강한 재료와 깊은 맛 그리고 정성이 가득 담긴 추어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어탕 한그릇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보약이라는 자부심으로 지켜온 추어탕[사진/민경범 기자]

남원추어탕의 대표 메뉴인 추어탕 정식에는 미꾸라지 튀김과 고추튀김이 함께 나온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100% 국내산으로 매일 경기도 파주에서 수급해온다. 여기에 국내산 들깨와 우거지로 정성을 다해 5시간동안 끊여내는 것이 25년간 지켜온 어머니의 손맛이다.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 냄새도 느껴지지 않는다. 또 한마디의 잔뼈도 없이 걸러내서 미꾸라지의 영양이 파괴되지 않은 그대로의 맛과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황금빛으로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미꾸라지 튀김과 고추튀김도 추어탕의 맛을 돋구워 준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남원추어탕은 최상의 품질로 최고의 정성을 담아 사계절 영양만점의 보양식으로 고객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남원추어탕이 추천하는 장어구이 정식[사진/민경범 기자]

추어탕과 함께 인기가 많은 추천메뉴로는 장어구이다. 장어구이는 주로 여름철에 많이 찾는 보양식이기는 하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이곳에서 만큼은 예외다.

국내산 장어에 남원추어탕만의 특별한 소스를 장어의 살에 발라 한입에 넣는 순한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은 한동안 입안을 맵돈다.

남원추어탕의 별미인 미꾸라지와 고추튀김[사진/민경범 기

장어구이는 “주로 노인분들이나 환자분들이 많이 찾는 보양식이지만, 젊은 층의 미식가들이 찾아와 장어구이를 삼행시를 벗 삼아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한번 다녀간 손님은 그 맛을 잊지않고 반듯이 단체나 모임으로 다시 찾아온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남원추어탕에는 이밖에도 여름철 별미로 아침마다 직접 갈아 내리는 콩국수, 참게로 맛의 깊이를 더하는 민물(빠가사리,메기)매운탕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남원추어탕이 주는 특별메뉴 중 유황훈제오리에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보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어탕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하나의 팁도 있다.

주로 직장인들이 건강을 책임지는 보양음식으로 찾는 메뉴이지만 그 옛날 어머니가 해주신던 손맛 그대로의 전통이 이어지는 남원추어탕(마포구 도화동 179-7번지)은 도화동주민센타 옆에 위치하고 있다.

남원추어탕은 입구에서부터 25년간 지켜온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전통맛집으로 이어가고 있다.[사진/민경범 기자]

현재 남원추어탕은 도화점 이외에도 상암점도 운영하고 있다. 상암점도 도화점과 같이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남원추어탕만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미꾸라지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칼슘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A 함량도 높아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 고혈압, 동맥경화, 위장장애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본초강목에는 장어 못지않은 정력에도 좋은 식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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