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의 코다리 맛집, ‘박용채방목장’

 

박용채방목장의 메인요리인 코다리 조림 정식[사진/민경범 기자]

망원동의 코다리 맛집하면 미식가들이 가장 먼저 ‘박용채방목장’(대표 박용채)을 찾는다.

코다리 맛집에 걸맞게 다양한 밑반찬과 함께 코다리 정식이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상차림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하는 비주얼이다. 코다리 정식에는 다른 곳과 다르게 밑반찬으로 김이 나온다. 코다리를 김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된다.

두툼하면서도 살이 가득한 코다리의 말림 정도는 너무 마르지도 그렇다고 덜 마르지도 않아 누구나 먹기에는 그만이다.

코다리는 강원도 속초에서 공수 해온다.[사진/민경범 기자]

한번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을 정도로 중독성이 피어오르는 코다리 조림의 핵심은 매운 맛에 있다. 인위적으로 매운 맛을 내기보다도 청양고추만으로 매운 맛을 내고 저염식으로 간 조림했다.

코다리 조림은 김에 싸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다.[사진/민경범 기자]

코다리는 매주 금요일 강원도 속초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시중에 거래되고 있는 코다리와는 차별화된 것만으로 사용한다. 한 번도 아닌 몇 번에 걸쳐 쫀득하게 더 말린 것으로 가격도 두 배나 비싸다.

“음식은 정성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료와 품질에 있어 최고의 것을 써야 한다”는 박 대표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용채 대표[사진/민경범 기자]

박 대표가 음식점을 처음시작 한 것은 1994년 5월로 올해로 23년째다. 그에 음식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오늘도 그는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음식을 손님상에 오르기까지 직접 재료를 고르고 손질해왔다. 어느 것 하나 대충하는 법이 없다. 코다리를 공수하면서 품질은 물론 청결상태도 꼼꼼하게 살펴본다.

“서울에서 아무리 맛이 있어도 음식점으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한 가지 만으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정성이 담긴 음식은 어딘가 다르다”며 가장 먼저 “식재료부터 정직해야 건강한 음식이 나온다”고 강조한다.

박용채방목장에는 코다리 조림 이외에 고등어 조림도 담백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사진/민경범 기자]

'박용채방목장’은 코다리 조림이외에도 박 대표가 추천 하는 고등어조림 또한 입맛을 자극한다. 고등어는 노르웨이 산이다.

노르웨이산을 쓰는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고등어는 깊은 심해나 추운 곳에서 성장한 것이 맛도 좋고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며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을 드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고등어조림은 전남 신안 도초의 천일염으로 간 조림 하고, 둥글레와 녹차가루로 맛을 낸다.

적당히 조려진 고등어조림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담백하면서 부드러움으로 코끝에 스며드는 향기와 입안 가득히 묻어나는 고등어의 육질은 혀끝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

박용채방목장의 고등어는 노르웨이 산으로 저염식으로 간조림 하고 둥글레와 녹차로 맛을 낸다.[사진/민경범 기자]

코다리 조림의 명가 ‘박용채방목장’(02-325-3795)은 망원역에서 1분 거리에 있다. 하나은행 2층에 있지만 주변 관공서 임직원과 전국의 맛 집만 찾아다닌다는 기사님들이 주 단골이다. 요즘은 젊은층의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코다리 정식을 먹고는 그 맛에 취해 블로그를 통해 맛 집으로 홍보도 해준다. 메뉴는 코다리를 메인으로 한 특별요리와 아귀찜, 해물찜, 꽃게간장게장 등 각종 생선구이가 있다.

박용채방목장의 주 메뉴인 코다리 정식.[사진/민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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