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신문고] 일요일 아침 합정역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합니다.

마을버스를 타려고 멋모르고 기다리다가 10분 정도 지나서야 마라톤 때문에 마을버스가 일시 운행 정지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때서야 걸어서 약 20분 거리를 급하게 가는데, 이제는 횡단보도에서 마라톤 안내요원이 못 건너가게 합니다.

그래서 뒤로 돌아 전철역으로 가서 한참을 걸어 밖으로 나와 반대편 길로 해서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결국 지각을 하고 맙니다.

마라톤 때문에 왜 마을버스가 임시운행정지가 되는지, 왜 시민이 꼼짝없이 이런 피해를 입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면, 전철 안에서 출구를 처음부터 목적지 방향으로 정해서 나오면 그나마 걸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라톤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아야 준비라도 할텐데요. 어디에도 안내 표지판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참 마라톤 일정표를 뒤지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합정역 인근 마라톤 일정을 확인할 곳을 찾는데 도대체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정보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요? 미리 알고 준비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지 않겠어요?

마라톤으로 교통통제를 해야 한다면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현수막 몇 개 걸어놓고 할 일을 다 한 것처럼 구민 불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마포구청과 행사 주최 측의 불성실한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라톤대회가 개최 될 예정이면 버스나 전철역등에 안내 표지판 부착을 필수적으로 선행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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