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해양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듯...자국민-주변국 반발클 듯

지난 2020년 10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관계자들이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일본정부의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지난 2020년 10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관계자들이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일본정부의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땡큐뉴스 / 이청원 기자] 일본 정부가 결국 자국민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 반대에도 불구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13일 도쿄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진행된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최종 결정했다.

일본 정부의 결정에 따라 향후 도쿄전력은 방출 설비의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자력 규제 위원회의 허가 등을 포함하고 방출까지 2년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일단 도쿄전력은 처리수 모으는 탱크가 2022년 가을쯤 한계치를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증설을 검토한 뒤 2023년 뒤부터 방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현지 어민들이 해양방출을 적극 반대하는 입장이라 정부와의 마찰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한다는 입장이자만 오염수가 정화에도 불구 방사성 물질을 걸러지지 않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 포획된 우럭 등 해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을 검출되면서 현지 어민들이 자체적으로 출하를 금지하는 등 현지에서도 방사성 물질을 둘러싼 갈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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