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뉴스 / 강민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수제맥주 제조사업을 본격화 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를 인수키로 했다. 양사는 4일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약 120억 원수준이고 교촌은 법적절차를 올해 상반기중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에 수제맥주 제소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는 2018년에 론칭했고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설악산 스타우드 등 4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문베어브루잉은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 리터 맥주 생산 가능한 양조장을 갖추고 있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도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치맥(치킨+맥주)’ 소비 문화를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수제맥주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은 1,180억원으로 최근 3년만에 2.7배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