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및 석화 제품 가격상승, 배터리 판매 실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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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뉴스 / 강기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 12조3005억원, 영업이익 618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조9926억원(48.1%)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722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전기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1809억원(10.6%), 1120억원(22.1%)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윤활유 사업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또한 정유사업의 손익이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1120억 개선됐다. 세전이익은 서린사옥 및 SK에너지 주유소 유동화에 따른 매각이익 등이 반영돼 703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배터리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인 816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1조9733억원을 달성했다. SK는 배터리 사업 연간 매출액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및 등,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화학사업은 PX 등 석화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세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매출액(4860억원)대비 약 68%증가했다.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 1공장 및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대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사업의 영업손실은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그린사업으로 전환을 강력히 추진해 더 큰 수확, 빅립(Big Reap)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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