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 삼바, SK바사 8일 일제히 하락
올랐던 머크 협약사 HK이노엔, 화이자 개발에 하락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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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뉴스 / 강기성 기자] 미국 제약사인 머크에 이어 화이자가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주가가 다시 급락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1만3500원(-6.46%)내린 1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그룹사인 셀트리온제약은 9000원(-7.59%) 하락한 10만9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400원(-7.53%)하락한 7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머크앤컴퍼니(MSD)와 백신 제품에 대한 공동 영업마케팅과 유통을 맡기로 했던 HK이노엔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이 MSD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5일 전거래일보다 11.62%오른 6만1500원을 기록했으나 이날 이 시각 화이자 경구제 개발소식에 전일대비 3100원(-5.59%)빠진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바이오·제약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만7000원(-5.44%),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만3000원(-12.84%)이나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해 12월 7일 고점인 39만624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까지 50.7%하락해 반토막이 났다. 최근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성공으로 셀트리온의 정맥 주사형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주가하락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제약사들이 잇따라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백신을 뛰어넘어 코로나 대유행을 잠재우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MSD의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 승인됐다. 이어 5일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 항바이러스제가 입원·사망 확률을 89%까지 예방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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