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윗선’ 있다 74%, 재난지원금 68% ‘부정적’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윗선이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실시한 정례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응답자의 74.4%가 윗선이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가 8.9%로 나왔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전북에서도 ‘있다’는 답변이 과반인 54.3%로 나왔으며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40대에서도 ‘있다’는 답변이 70%를 넘겼으며 정의당 지지층(72.5%)과 무당층(76.2%)에서도 ‘있다’고 답한 비율이 7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대선후보 도덕성과 관련해서도 ‘지지와 상관없이 다음 후보들 중 누가 도덕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4.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0.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8.5%, 심상정 정의당 후보 7.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를 기록했고 ‘없다’는 3.9%, ‘잘 모르겠다’ 5.9%, ‘기타 후보’ 4.7%로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이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40대 연령층에서 도덕성이 낮은 후보로 윤 후보(24.1%)보다 이 후보(37.2%)를 더 많이 꼽았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한다는 데 비추어 이들에게 후보의 도덕성은 선택에 있어 최우선순위는 아니란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대선후보 호감도에선 윤 후보가 40.5%, 이 후보가 26.8%, 안 후보 6.9%, 심 후보 6.4%, 김 전 부총리 4.7%로 나왔으며 특히 정의당 지지자들의 경우 자당 후보인 심 후보(30.6%)보다 윤 후보(40.3%)에 더 많은 호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과반인 53.8%인 반면 민주당으로 정권연장해야 한다는 비율은 32.7%에 그쳤으며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P 오른 39.3%를 기록한 데 반해 민주당은 동기 대비 0.2%P 하락한 25.7%로 집계됐고 연령별로는 40대,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계층과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우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 후보가 정부의 부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추진하려고 하는 추가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68.1%는 당장 재정 여력이 없다는 김부겸 국무총리 의견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 후보 의견에 공감한다는 비율은 27.2%에 그쳤는데, 무당층에서도 이 후보보다 김 총리에 힘을 실어준 비율이 74.2%로 압도적이었다.
그래선지 이 후보는 대선후보 지지도와 예측도 모두 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벌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주 6.4%P였던 양자 간 지지도 격차는 윤 후보가 46.8%로 급등하고 이 후보는 29.6%로 떨어지면서 17.2%P로 확대됐으며 대선후보 예측도 역시 윤 후보 49.3%, 이 후보 37.6%로 나와 양자 간 격차는 11.7%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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