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는 35.7%…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찬성 45.5%·반대 39.6%

(좌측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 땡큐뉴스DB
(좌측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 땡큐뉴스DB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4%를 기록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야권에서 대선후보를 단일화한다면 다음 중 누구를 지지하시겠느냐’는 여론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다만 ‘지지 후보가 없다’란 답변이 35.7%로 가장 높았고, 잘 모름·무응답이 7.9%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경우 34%가 윤 후보, 27.7%가 안 후보를 지지했으며 보수층에선 과반인 54.2%가 윤 후보, 17.5%가 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왔는데, 특히 연령별로 봤을 경우 18~20대에선 윤 후보 25.5%, 안 후보 31.6%로 나왔다는 점에서 안 후보의 ‘몸값 상승’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하는 데 대해선 찬성 45.5%, 반대 39.6%로 나왔고,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48.9%, 보수층의 66.9%가 단일화에 찬성한 것(반대는 21.8%)으로 집계됐는데 다만 안 후보 지지에 상당한 힘을 실은 모습을 보였던 18세~20대는 단일화 찬성(37.4%)보다 반대(45.9%)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여야 대선주자의 ‘후보 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과반인 56.6%가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36.4%만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보수층에선 과반인 67.4%가 윤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로 교체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으며 중도층에서도 58.9%가 후보 교체에 찬성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등으로 정권교체 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45.8%,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재창출해야 한다는 비율은 41.5%를 기록했는데 지난 10월 말~11월 초 조사에선 정권교체에 힘을 실은 비율이 과반인 58.2%를 기록했었던 만큼 두 달 사이에 10%P 이상 윤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 여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주장하는 비율은 약 2달 전 32.2%에서 꾸준히 상승해 40%선을 넘게 된 것으로 나왔는데,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2%가 정권교체, 진보층의 71.5%가 정권재창출을 꼽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중도층의 경우 정권재창출이 37%, 정권교체는 46.6%로 나왔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43.7%기 정권교체를 택한 것으로 나왔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18세~20대 중 74.6%는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으며 30대도 73.2%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고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에서 21.7%, 30대는 24.7%로 10%대에 그친 40대 이상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군소정당 지지층의 표심 충성도는 거대 양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정의당에선 37.6%, 국민의당에선 34.4%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 이 기관이 이번에 조사한 차기 대통령 지지도에선 이 후보가 42.4%, 윤 후보 34.9%, 안 후보 5%, 심 후보 2%로 나왔으며 지지후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0.7%, 기타 후보 2.9%, 잘 모름·무응답 2.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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