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100억 투자해 포켓CU 리빌딩‧GS, 제주투어패스 모바일 이용
세븐일레븐‧이마트24, 인기 제품 모바일앱 예약판매…소비자 편의성 확대

편의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편의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땡큐뉴스 / 강민 기자]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소매채널인 편의점이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 특히 모바일로 확장해 자사앱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더 높인다. CU는 100억 원을 투자해 포켓CU를 리뉴얼 오픈했고 GS25는 일상회복에 대비해 모바일 환경에서 제주투어패스를 활용 가능케 했으며 세븐일레븐은 자사앱에서 인기 완구 아이템을 선착순 예약판매, 이마트24는 캠핑 용품을 모바일앱에서 판매한다.

18일 편의점 업계는 모바일앱을 통해 소비자와 접근성을 확장하고 자체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락인을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포켓CU애 100억 원을 투입해 리빌딩 작업을 완료했다. 작년 말 기준 포켓CU 회원수는 1300만 명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리빌딩을 계기로 O4O(online for offline)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리빌딩 된 포켓CU의 주요 기능은 ▲배달주문 ▲편PICK(편의점 픽업) ▲예약구매 ▲홈배송 ▲재고조회 ▲CU월렛 등으로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커머스의 연계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성장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와 픽업 서비스는 외부 채널과의 제휴를 강화함과 동시에 포켓CU에서 자체적인 '배달주문'과 '편PICK' 서비스를 구현한다. 카카오톡, 문자 등에 흩어져있는 CU 모바일상품권을 한 곳에서 모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CU월렛’과 결제부터 쿠폰 및 교환권 사용까지 한 번에 적용되는 QR 결제 서비스 등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와인 예약구매 전 점포 확장, 핫 이슈 상품 찾기 및 실시간 재고 조회, 홈배송, 배달·픽업서비스, 택배예약, CU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BGF리테일의 이번 포켓CU 리빌딩은 편의점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여 오프라인 점포와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자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채널과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제주도 40여 개 주요 관광지 및 핫플레이스를 48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 가능한 프리패스권 '제주 투어 패스'를 모바일을 통해 판매해왔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판매중이다. 제주투어패스 이용방식은 모바일 티켓을 제시해 매표소나 키오스크에 바코드에 인증해 입장하는 방식으로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다.

제주투어패스 이용권 구매빈도는 온·오프에서 모두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용권 구매빈도는 24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18일 부터 업계 단독으로 글로벌 인기애니메이션 페파피그와 손잡고 세븐앱을 통해 인기완구를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 예약 판매 상품은 국내 판매량 기준 베스트 5가 대상이다.

또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페파피그 세븐일레븐 판매행사에 세븐앱 스탬프 적립 후 추첨을 통해 페파피그 완구세트 지급 행사도 진행한다.

김수현 세븐일레븐 글로벌 소싱담당MD는 "최근 페파피그 밀크쿠키 3종 제품이 세븐앱 내 최고 매출을 달성하면서 추가적으로 페파피그 단독 행사를 기획했다"며 "추후에도 세븐앱을 통해 페파피그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도 18일부터 자사 앱을 활용해 단독으로 캠핑 아이템 휴대용 토치를 판매한다. 기존 휴대용 토치가격 대비 55%~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 휴대용 토치는 올해 초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5개월 치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소비자와 경영주들의 요청이 이어져 추가 생산하게 됐고 자사앱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

이마트24는 이외에도 애플펜슬 2세대, 커플양말, 닌텐도 스위치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 등 한정 수량을 모바일 예약판매로 진행한 바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인기 상품의 경우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모든 점포에서 판매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모바일 앱 예약판매를 진행해 소비자 수고를 덜고 가맹점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앱을 통해 매력적인 상품을 지속 선보여 모바일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차별화 된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땡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