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가상대결, 김동연 42.7%·김은혜 43.1%…김동연 40.6%·유승민 36.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도지사를 지냈던 경기도에서조차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경기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 고문이 출마하는 데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19일 경기도 유권자 812명에게 조사한 이 고문의 보선 출마 관련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37.5%, 잘 모름이 5%로 나온 반면 반대한다는 비율은 과반인 5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90.1%가 반대, 민주당 지지층의 68.8%는 찬성한다고 답한 가운데 중도층에서 반대가 60.1%를 기록하며 찬성(35.1%) 비율을 크게 앞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령별로도 20대에서만 찬성이 46.3%로 반대(43.7%)보다 오차범위 내 앞섰을 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40대에서도 찬반이 48.6% 동률을 기록했으며 50대와 60세 이상 등 반대한다는 답변이 더 많이 나와 이 고문의 정계 복귀는 아직 시기상조로 비쳐지고 있다.

또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경기지사 여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7.1%,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가 22.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2%를 기록했으며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7.5%, 염태영 전 수원시장 7%, 강용석 전 의원 4.9%, 조정식 민주당 의원 2.3%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양자 가상대결의 경우 김은혜 의원이 김동연 전 대표와 맞불었을 땐 김 의원 43.1%, 김 전 대표 42.7%로 나왔지만 유 전 의원이 김 전 대표와 양자 대결했을 땐 김 전 대표 40.6%, 유 전 의원 36.2%로 ‘지지 후보 없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두 자릿수대로 크게 올랐으며 국민의힘 후보가 40%선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을 땐 응답자의 35.1%가 유 전 의원을 꼽았으며 김은혜 의원은 34.1%로 나왔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의 경우 김 전 대표가 35.5%, 안 의원이 11.6%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전화방식(ARS)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4%P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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