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관심 있다’ 79.6%…‘사전투표할 것’ 40%

투표용지를 기표함에 넣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 / ⓒ땡큐뉴스DB
투표용지를 기표함에 넣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 / ⓒ땡큐뉴스DB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6·1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70%선을 넘은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유권자 1505명에게 실시한 2차 여론조사(95%신뢰수준±2.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한 응답은 71.5%로 나왔으며 소극적 투표층은 21.9%, 무응답 0.6%, 투표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봤을 때 투표 의향은 70세 이상이 88.7%로 가장 높았으며 60대가 85.3%로 뒤를 이었고 50대가 76.7%, 40대가 71.8%, 30대 64.8%, 18~29세 44.6%로 고령층일수록 이번 선거에 투표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만 20대의 경우 지난 1차 조사 때보다 투표 의향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0%를 기록했는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는 이유로는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가 47.9%로 가장 많았으며 ‘선거일에 근무하게 되어서’가 16%,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가 13%,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 투표 어려움’ 10% 등 순으로 조사됐다.

그래선지 사전투표 첫 날인 이날 오후 16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8.2%로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때 동시간대 투표율인 7.1%보다 높게 나왔는데, 지역별로는 전남이 14.6%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11.1%, 강원 11%, 경북 10.2%, 충북 9% 등 순으로 나왔고 전국 최저치는 5.6%인 대구다.

한편 이번 지선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한 유권자는 79.6%로 지난 1차 조사 때보다 1.7%P 상승했으며 이 역시 투표 의향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고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과반인 65.2%를 기록해 50%였던 제6회 지방선거나 58.3%였던 제7회 지선 때보다는 훨씬 높아졌다.

또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인물·능력·도덕성을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이 31.5%로 가장 높았으며 소속정당이 29.1%, 정책공약은 27%로 나왔고 정치경력은 5.5%, 주위의 평가가 2.9% 등으로 집계됐는데, 인물·능력·도덕성을 가장 많이 꼽은 점은 제7회 지방선거 때와 같았으나 이번 선거에선 4년 전 선거와 반대로 정책공약보다 소속정당을 우선 고려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공약 인지도 및 획득경로에 있어선 65.7%가 후보자의 정책, 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획득 경로로는 인터넷 및 SNS가 30.9%, TV, 신문, 라디오 등 언론보도는 25.5%, 정당 및 후보자의 선거홍보물은 14.4% 등 순으로 나왔고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거에서 내 한표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엔 유권자의 69.6%,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응답 역시 과반인 68.1%가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은 절반에 못 미치는 49.8%로 나왔으며 이번 지방선거 분위기에 대해선 깨끗하다는 평가가 61.6%로 깨끗하지 못하다(25.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고 깨끗하지 않다고 본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가 32.2%,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이 31.5%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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