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이유, 안보 10%…혹평 이유, 인사 32%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기범 기자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기범 기자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와 동일한 53%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하락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6월 2주차 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결과에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내린 33%로 집계됐으며 긍정과 부정 중 어느 쪽도 아니란 답변은 2%, 모름/무응답은 12%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국민의힘 지지층(86%), 이념성향상 보수층(78%) 등에서 높게 나왔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과 이념성향상 진보층(59%) 등에서 높게 나왔는데,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조사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강원·제주 제외)에서 긍정평가가 50%를 기록(인천·경기)하거나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선 긍정평가 50%, 부정평가가 36%로 나왔으며 무당층에선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가 33%로 나왔고 성별이든 생활수준별로든 전체적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 격차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고 답한 사람일수록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국방·안보(10%), 결단력·추진력·뚝심, 소통(이상 7%),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정·정의·원칙(이상 6%), 공약 실천(5%) 등의 순서로 꼽혔고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32%)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12%), 독단적·일방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직무태도(이상 5%) 등 순이었다.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지난주와 동일한 45%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동기 대비 3%P 하락한 29%에 그쳤으며 정의당은 5%로 나왔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은 2%P 오른 20%를 기록했는데, 대선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만 해도 비등했던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도는 지방선거 전후를 포함한 최근 한 달 간 국민의힘이 40%대 중반으로 나오고 있고, 민주당은 30% 내외에 그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데 대해선 지난 3월 윤 당선인이 이전 계획을 밝힌 직후만 해도 ‘청와대 집무실 유지’가 과반인 53%,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은 36%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용산 이전을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가 44%로 동률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수도권 중 서울에선 ‘좋게 본다’가 43%, ‘좋지 않게 본다’가 41%로 나왔으며 반대로 인천·경기는 ‘좋지 않게 본다’ 47%, ‘좋게 본다’ 43%로 나왔고 중도층에서도 ‘좋지 않게 본다’가 48%, ‘좋게 본다’는 41%, 무당층 역시 ‘좋지 않게 본다’ 47%, ‘좋게 본다’ 31%로 집계됐는데, 성별상으로는 남성은 ‘좋게 본다’는 답변이 더 많이 나온 반면 여성은 ‘좋지 않게 본다’가 더 많이 나와 대조를 이뤘다.

다만 새 대통령 집무실 이름으로 무엇이 좋을지 대통령실에서 공모한 5개 후보군 중에선 국민청사라는 이름이 3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그 외엔 국민의집 12%, 이태원로22 10%, 바른누리 8%, 민음청사 7% 순으로 나타났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27%로 집계됐다.

끝으로 동 기관이 조사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선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15%,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5%, 한동훈 법무부장관 4%,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로 나왔으며 기타 인물 4%, 의견 유보 46%로 나타났는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 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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