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J ENM 사업 협력 일환
시즌-티빙 통합 밑거름 예상도

KT가 티빙과 제휴를 추진한다. ⓒKT
KT가 티빙과 제휴를 추진한다. ⓒKT

[땡큐뉴스 / 임솔 기자] CJ ENM과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KT가 우선 OTT 서비스인 티빙과 제휴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월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KT는 이를 기념해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홈페이지 또는 마이케이티 앱에서 KT와 티빙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 알림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티빙 VIP 키트(스탠다드 3개월 이용권+무드등+인센스+전용 음료잔+태블릿/스마트폰 거치대)’, ‘서울체크인 텀블러’ 또는 텀블러백을 선물한다. 사전 알림 신청은 15일부터 30일까지 가능하다.

KT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달 중 티빙 서비스 혜택을 선보일 계획이며 KT 무선 고객은 티빙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티빙은 ▲서울체크인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돼지의 왕 ▲괴이 등 화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아울러 축구를 비롯해 UFC,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 등 독점 공연 생중계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티빙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빙 양지을 대표는 “KT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티빙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와 파라마운트+는 물론, 방송, 영화, 해외시리즈, 애니메이션, 스포츠, 독점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티빙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가 CJ ENM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양사의 OTT가 통합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지난 4월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티빙과 시즌의 통합 계획에 대해 “CJ ENM과의 협력 관계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국내 토종 OTT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향에서는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다. CJ ENM의 시즌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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