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싱가포르 12호점‧굽네 말레이시아서 5호점 오픈
현지 맞춤형 식문화 제공 전략…차문화 및 드라마 한류 등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땡큐뉴스 DB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땡큐뉴스 DB

[땡큐뉴스 / 강민 기자]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가 동남아 지역에서 영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SPC와 지앤푸드에 따르면 파리게뜨는 싱가포르에 12번째 매장을, 굽네는 말레이시아에 5호 매장을 열었다. 모두 현지에 맞춘 차별화된 식문화를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PC그룹에 따르면 싱가포르 12번째 매장을 래플스 시티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아이온오차드점에 이은 싱가포르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이다. 특히 영국식 차문화가 자리 잡은 싱가포르다 보니 SPC그룹이 운영하는 블렌디드 티 브랜드 티트라 쇼룸을 겸한 유럽 티하우스 콘셉트가 적용됐다.

SPC 관계자는 "영국식 차문화가 자리 잡은 싱가포르에 티 전문 브랜드 티트라의 제품을 소개하고자 콤보형 매장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 일 것"이라고 밝혔다.

SPC는 지난 2012년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주요 상권에 12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쉐이크쉑과 에그슬럿의 싱가포르 독점 사업권을 획득해 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버자야 그룹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4일 굽네를 운영 중인 지앤푸드는 말레이시아에 세랑고르 프탈링자야 시타몰 1층에 5호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엔 말레이시아 4호 매장 반팅점을 오픈했다.

굽네 측은 제작지원에 참여한 한 드라마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소비자들 수요가 높아졌다고. 이 드라마 주인공 부모가 굽네를 운영하며 브랜드 노출도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도 인기를 얻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굽네는 2023년도에 대표 관광지인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한 동말레이시아 지역까지 진출해 총 15개의 말레이시아 매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까지 총 100개의 해외 매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면밀한 해외 상권 분석으로 한국식 오븐요리를 넘어 나아가 K-푸드 전파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굽네는 지난 2014년 11월 홍콩 침사추이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국에 진출한 상태로 4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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