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치를 당 대표 뽑는 거니까 그 대안 만드는 게 좋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좌),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우). 사진 / 땡큐뉴스DB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좌),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우). 사진 / 땡큐뉴스DB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총선을 치르는 데 있어선 제가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나서려는 이재명 의원에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질은 누가 준비된 강력한 대안인가 아니겠나.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당의 대표를 뽑는 거니까 그 대안을 만드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의원도 본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경쟁하면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총선이라는 것은 대선과 다르다. 주연급 배우가 모든 드라마마다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 의원에게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 것을 에둘러 종용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내가 돌아온 신상품 아니냐. 저는 상대적으로 과거에 계파나 선거로부터 자유로우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에 있어서 경쟁을 하겠다는 마음이 선 것”이라고 차기 당 대표로 자신이 적임임을 거듭 주장했다.

또 그는 “지난 20년 동안 당과 정치의 중심에 서 있던 분들보다도 큰 흐름과 시대 변화를 나름대로 보면서 준비해왔기 때문에 당의 미래를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이야기해 보겠다는 쪽으로 물길을 바꾸는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는 97이든 또 더 연령이 낮은 어떤 분들이건 누가 진짜 신상인가, 누가 진짜 지난 시기로부터 더 자유로운가, 누가 지난 시기에 문제점이 있으면 지적을 했는가 누가 미래에 대해서 준비되어 있는가에 대해 얼마든지 경쟁할 생각이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이 출마할 경우 그에 맞서 반이재명 단일화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그런 공학적인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구도 또는 단일화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당이 어려울 때에는 이러이러한 비전으로 내가 하겠다고 그냥 솔직하게 내놓고 최선을 다하고 그래서 선택 받고 경쟁하고 평가받는 게 옳은 거 아닌가 싶다”며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6·1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말을 아꼈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SNS를 통해 활동을 적극 재개하자 일각에선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김 의원은 “글을 쓴 걸 보면 출마할 것도 같다”면서도 “어디에 출마하겠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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