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차 책임, 대통령·정부(20%)…이태원 참사 대응, 부적절 70%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 / 땡큐뉴스DB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 / 땡큐뉴스DB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를 회복하고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에게 실시한 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 1~3일 조사 때보다 1%P 오른 ‘30%’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62%’로 나왔다.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9%), 60대 이상(52%) 연령층에서 높았으며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40대(81%) 연령층에서 뚜렷했는데, 이념성향별로는 긍정평가가 보수층에서 55%, 중도층 29%, 진보층 6%로 나타났다.

또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이태원 참사 대처 미흡’(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인사’,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직무 태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 순으로 집계됐고 ‘모름/응답 거절’은 9%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잘한다’(11%),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7%), ‘공정·정의·원칙’(6%), ‘결단력·추진력·뚝심’(5%), ‘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 ‘경제·민생’(이상 4%) 등이 꼽혔고, ‘모름/응답 거절’은 16%로 나왔다.

아울러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은 34%, 국민의힘 32%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무당층 29%, 정의당 5%로 집계됐는데,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9월 4주차 오차범위 이내인 1~2%P 정도의 등락만 이어지면서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정부의 사태 수습과 대응을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비율이 70%로 나왔으며 ‘적절하다’는 답변은 20%에 그쳤고, 이번 참사 책임이 1차적으로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질문엔 ‘대통령·정부’가 가장 높은 20%로 우선 꼽혔고, 다음으로 ‘경찰·지휘부·경찰청장’이 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 14%, ‘행정안전부·장관’ 8%, ‘용산구·구청장’ 7%, ‘용산경찰서·서장’ 5% 순으로 나왔다.

한편 무선(90%), 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3.1%P이고 응답률은 11.2%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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