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의 신선함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고 말하는 김훈 대표

상수동 고봉식의 닭볶음탕+도토리묵+꼬막무침 세트메뉴 (사진 : 고경수 기자)

최근 상수동에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상수동 ‘고봉식’(서울 마포구 상수동 309-7 전화 : 02 - 332 - 7573)이다. 이 곳은 빠른 입소문을 통해 마포구 핫플레이스 상수동에서도 맛집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누리꾼들의 상수동 고봉식에 대한 후기를 읽어보면 푸짐한 집밥을 먹은 느낌인데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본지에서 실제로 가보니 네티즌 후기는 진짜였다. 단돈 8,000원 가격에 ‘닭볶음탕 + 도토리묵 + 꼬막무침’을 세트메뉴(2인기준 16,000원)로 즐길 수 있다.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던 꼬막무침 (사진 : 고경수 기자)

특히 꼬막무침의 경우 싱싱하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세트메뉴나 꼬막비빔밥(6,000원)을 주문한다. 꼬막에 대한 후기가 유독 많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세트메뉴 중 하나인 도토리묵도 흥미롭다. 도토리묵 특유의 식감은 물론 신선한 오이의 아삭함도 그대로 살려놨다. 묵힌 재료를 썼다는 생각은 할 수 없다.

상수동 고봉식 김훈 대표가 위와 같이 세트메뉴를 구성한 이유는 학생, 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가 점심시간 메뉴선정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상수동 고봉식의 김훈 대표 (사진 : 임희경 기자)

고봉식을 운영하기 전에는 30여년동안 직장생활을 했던 김 대표는 고봉식 세트메뉴를 구성하면서 인근 학생, 직장인들의 메뉴선정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저렴한 가격에 대접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점심메뉴의 마진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가 저렴한 세트메뉴를 제공하는 이유는 음식점 경영으로 돈을 벌기보다는 직장인 시절에 꿈꿨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꼬막에 대한 누리꾼들의 칭찬이 많다는 말에 대해서 김 대표는 그 이유로 재료의 신선함을 들었다. 매일 아침마다 여수 여자만 갯벌에서 잡히는 싱싱한 꼬막을 사용하며 묵혀두는 것 없이 곧바로 손질해 손님 상자리에 올려놓는다고 한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매콤한 닭볶음탕 (사진 : 고경수 기자)

한번은 꼬막이 제 시간에 가게 도착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는 퀵서비스로 여수에서 꼬막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꼬막은 물론 야채등도 언제나 아침에 받은 원산지에서 공급받아 그대로 손님 상자리에 올려놓으며 반찬의 재사용을 하지 않는 관계로 영업 종료 후에 음식물 쓰레기양이 타 음식점의 2~3배나 된다고 말하는 김 대표, 음식에 들어갈 재료의 신선함이야말로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상수동 고봉식의 외부(좌), 내부(우) 전경 (사진 / 임희경 기자)

김 대표는 “돈을 벌기보다는 누구나 즐겁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을 경영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벌써부터 상수동 고봉식은 누구나 찾고 있는 상수역 맛집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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