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조6946억원, 전년대비 38%증가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 SK하이닉스

[땡큐 뉴스 / 강기성 기자] SK하이닉스는 매출액 10조원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7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 순이익 1조988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8조6065억원) 대비 20%, 영업이익도 전년(1조9491억원)대비 38%, 순이익도 전년(1조2703억원)대비 57%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26%로 전년(23%)에 비해 3%P인상됐다.

메모리시장 업황이 올초부터 개선돼 2분기 지속됐다는 분석으로 매출이 10조를 넘은 것은 3년전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

회사는 하반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있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업황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D램에선 기술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D램 64GB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려간다. 또 EUV를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D램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DDR5도 하반기 양상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ESG경영활동의 성과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 경영’부문에서 8년째 명예의 전당을 유지했다. 또 이 위원회로부터 올해 ‘물 경영’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SK하이닉스 노종원 부사장(CFO)은 “당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ESG 경영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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