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신규 신청 한시 중단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카카오뱅크

[땡큐뉴스 / 임솔 기자]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고신용자 대상 상품으로, 금리는 최저 연 3.36%에 최대한도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카카오뱅크는 30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다고 지적하며 이를 관리하라고 요구하자 곧바로 후속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는 총량 목표치가 높았지만 최근 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에도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종전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축소한 바 있으나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한시적 중단까지 이르게 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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