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떠난 뒤 성적 하락세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하고 부진에 빠진 베트남 축구 상황 계속될수록 박항서 감독 더 찾을

베트남 축구 팬들, 필립 트루시에 감독 경질 후 박항서 감독 그리워한다/ 사진: ⓒ뉴시스
베트남 축구 팬들, 필립 트루시에 감독 경질 후 박항서 감독 그리워한다/ 사진: ⓒ뉴시스

[땡큐뉴스 / 이근우 기자] 베트남축구대표팀이 동남아 라이벌 인도네시아에 완패를 당했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계약기간이 오는 2026년 7월까지였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부임 1년 2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F조 4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0-3 완패를 당했다. 결국 7연패에 빠진 베트남은 트루시에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본선 8강, 2019년 킹스컵 준우승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월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베트남의 부진이 시작됐고, 사령탑 교체 당시 FIFA 랭킹 94위였던 베트남은 41포인트를 잃어105위까지 추락했으며, 인도네시아전 완패가 치명적이었다.

트루시에 감독의 경질 소식이 담긴 해당 기사에는 박항서 감독과 트루시에 감독을 비교하는 글과 함께 박항서 감독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박항서 감독을 그리워하는 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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