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뉴스 / 강기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완성차업체인 포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미국 내 최대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와 미국 28일(현지시간)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했다. 블루오벌SK의 생산 공장은 테네시와 켄터키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포드오 SK이노베이션은 두 지역에서 총 114억달러(약 13조102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포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일 뿐 아니라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중 최대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의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달러(5.1조원)를 생산공장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한 바 있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중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GWh다. 또한 켄터기공장은 190만평 부지에 86GWh(43GWh 2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느 60KW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추정치(60GWh)대비 두 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선두업체로 떠오르게 됐으며,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고있는 공장 두곳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2025년까지 전세계에서 200GWh 생산능력을 학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짐 팔리 사장은 “수 십년동안 이뤄진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며 “일자리 창출, 탄소중립 제조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기여, 주주가치 창출 등 다수를 위해 성장하는 획기적인 전기차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SK이노베이션 대표는 “과감한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꾀하는 포드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를 통해 함께 도약하고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