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평가, 강원 55.6%·TK 52.3%…중도층 지지, 25주 만에 40%대

12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100명과 만나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12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100명과 만나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올라 41.2%를 기록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1%P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0.2%P 내린 56.6%로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강원도에서 55.6%, 대구·경북 52.3%로 나왔으며 인천·경기에선 한 주 만에 3.4%P 오른 40.5%를 기록했는데, 반면 서울에선 부정평가가 한 주 만에 3.2%P 오른 59.1%로 집계됐고 이는 광주·전라(77.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지지율이 60.7%로 가장 높았으며 60대에선 3%P 오른 54.1%, 50대는 4.4%P 상승한 39.4% 순으로 나왔는데, 심지어 야권 지지도가 높은 40대 연령층에서도 4.4%P 오른 것으로 나왔고 지난주 지지율 급등을 주도한 중도층에서도 0.7%P 오른 40.1%를 기록하며 지난 6월 5주차 이후 25주 만에 40%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 평가는 11월 3주 이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 일간 집계에선 2주 연속 하루도 40%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상승 흐름이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고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예산안 처리와 이태원 국정조사 활동 개시에 그동안 지지율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용산의 행보는 한결 가벼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40%대 초반부터는 지금까지와 달리 움직임의 폭이 작아지며 구체적이고 정교한 메시지가 없으면 지지율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디테일의 시간이다. 이제부터 중도층의 움직임에 따라 지지율의 속도와 각도가 결정된다”며 “다음 주 부처 업무보고에서의 소통 모습, 연말연시 이벤트, 새해 기대감 등은 내주 대통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12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0.4%P 하락한 41%, 더불어민주당은 0.8%P 내린 42.9%로 나왔으며 정의당도 동기 대비 0.6%P 떨어진 3%로 주요 정당 모두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모양새고 기타 정당이 1.1%P 오른 2.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0.8%P 상승한 11%로 나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3%P에서 이번 주 1.9%P로 5주째 좁혀졌는데, 다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 반해 여당 지지율은 이와는 탈동조화된 모습으로 특히 국민의힘은 20대 연령층에서도 4.5%P 빠졌을 뿐 아니라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선 지지율이 무려 8.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당내 전당대회 룰 논란 등 갈등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무선(97%),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0%P고 응답율은 3.3%,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땡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